美 여성감금강간범 "나는 괴물 아니다"

여성 3명을 10년간 감금하고 강간해온 혐의로 체포된 미국의 50대 남성이 혐의를 부인하며 "나는 괴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에리얼 카스트로(52)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시 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여성들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 차를 태워달라는 그들의 요구에 응한 것"이라며 "성관계도 상호합의하에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 사람들이 나를 괴물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괴물이 아니다"며 "도덕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어린 시절 성적 행위의 희생자"라며 "성 가학자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피해여성들이 나에게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고문을 한 적이 없다"며 "고문을 받았다면 그들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카스트로는 "피해여성들도 생활을 즐거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피해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한 미셸 나이트 "카스트로는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갔다"며 "교회에서 돌아온 뒤에는 우리를 때리고 강간하고 고문했다"고 밝혔다.

나이트는 "(함께 납치됐던) 지나 데헤수스가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줬고 나도 그녀를 도왔다"며 "더 이상 카스트로가 나의 인생을 규정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나이트는 카스트로에 납치된 기간 5차례 임신했으나 그 때마다 카스트로가 굶기고 배를 때리는 바람에 유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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