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한국농구 최초 중학생 대표 될까?

ABC 대회 참가할 16명 예비 명단 포함

박지수가 한국 농구 최초의 중학생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까. (자료사진=점프볼)
최초의 중학생 농구 국가대표 탄생이 가능할까.

대한농구협회는 1일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ABC)에 참가하는 여자 농구대표팀 예비 명단 16명을 발표했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16명은 최종 명단 12명이 결정될 때까지 함께 훈련을 할 예정이다.


역시 눈에 띄는 선수는 중학생 박지수(15, 청솔중 3학년)다. 박상관 명지대 감독과 배구 선수 출신 이수경씨 사이에서 태어난 박지수는 192cm 장신을 자랑한다. 지난달 열린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도 언니들을 제치고 리바운드 1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빼어나다.

물론 최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국가대표팀을 맡은 위성우 감독은 이미 첫 24명의 예비 명단 발표할 당시 "뽑고, 안 뽑겠다가 아니라 키워야 할 재목이라고 생각해 예비 명단에 넣었다"면서 "성인 무대에서도 통할지가 미지수다. 대신 장래성을 보고 예비 명단에 넣었는데 최종 명단 포함 여부는 신중히 생각한 뒤 최종 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만약 박지수가 12명 최종 명단에 든다면 한국 농구 사상 최초의 중학생 국가대표가 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남자 농구에서는 신동파를 시작으로 하승진, 최진수, 이종현 등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고, 여자 농구에서는 박찬숙과 정은순이 고등학생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학생 국가대표는 없었다.

이번 예비 명단에는 귀화 혼혈 김한별(삼성생명)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한편 대표팀은 29일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2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한 뒤 10월2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BC 대회에 출전한다. 상위 3개팀에 포함될 경우 2014년 10월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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