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소장을 보면, 차 씨는 "2003년 아들이 조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음을 확인하고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한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차영 전 대변인은 올해 51세로 광주문화방송 아나운서를 거쳐 92년 대선과정에서 김대중 민주당 후보의 TV이미지 메이커로 활약했다.
이어 95년 서울시장 선거당시 조순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TV팀장을 지냈고, 98년 서울시장 비서관, 99년 대통령비서실 문화관광비서관(2급)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2년부터 1년동안 조희준씨가 대주주였던 넥스트미디어홀딩스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이후 KT의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이어 2008년과 2010년에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뒤 지난해 4.11총선 때 서울 양천갑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9.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에 1,412표차로 패배했다.
조희준씨는 올해 47세로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장남이며, 97년에 국민일보 사장으로 취임한 뒤 넥스트미디어코퍼레이션을 설립해 스포츠투데이,파이낸셜 뉴스 등을 창간하고 현대방송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2001년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금포탈 혐의가 포착돼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2008년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또 올들어 넥스트미디어홀딩스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지난 6월 집행유예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