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1%대 물가를 기록했지만, 한 달 전인 6월과 비교해 0.4%p 올라 상승추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시금치와 상추 등 신선채소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3% 상승하고, 전기수도가스 요금이 3.8%, 집세가 2.6%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최근들어 시금치(97.6%)와 상추(73.9%), 양상추(54%) 등 신선채소 가격과 지역난방비(4.9%), 전세(0.2%), 월세(0.1%), 택시요금(1%), 하수도요금(0.5%), 단체여행비(10.2%), 놀이시설이용료(7.5%) 등도 한 달만에 크게 올랐다.
게다가 지난 3월 무상보육 확대로 유치원 납입금과 보육시설 이용료 등의 부담이 낮아진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실제 지수보다는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역별로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1.9%를 기록한 제주였고, 이어 전남과 전북이 각각 1.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과 충남으로 물가상승률이 0.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