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은 31일(한국 시각)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만 최강자 초우지에위(세계 8위)와 결승전에서 8-9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여자 9볼에서 나란히 초우지에위와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가영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가영은 오랜 대만 활동으로 서로 장단점을 속속히 파악하고 있는 초우지에위와 엎치락뒷치락 접전을 펼쳤다. 초반 세트 스코어 0-2로 뒤져 리드를 내줬지만 특유의 포지션 플레이와 수비 전략을 활용하여 4-3 역전에 성공하였다. 이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7-4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12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마지막 9볼을 초우지에위가 실패한 데 이어 김가영 역시 못 넣으면서 7-5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8-8로 동세트를 이룬 상황에서 김가영은 마지막 세트 초구 브레이크샷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결정적은 파울을 범해 다잡았던 금메달을 내줬다.
2013칼리월드게임 당구 종목은 지난 27~31일까지 총 4개 종목, 33개국 64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