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제주어 특집' 한국방송대상 작품상도 받아

'한국PD대상'과 '이달의 PD상'에 이은 3관왕

제주CBS 배재우 본부장 제주CBS
제주CBS(본부장 배재우)가 마련한 제주어 특집방송 ‘ON AIR! 지꺼진(기분좋은) 상상’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까지 거머 쥐었다. 한국PD대상과 이달의 PD상 수상에 이은 쾌거다.

한국방송협회(회장 우원길)는 "제40회 한국방송대상 지역교양 라디오부문 작품상에 제주CBS의 'ON AIR! 지꺼진 상상(연출 김영미 PD)'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ON AIR! 지꺼진 상상’은 제주어 보전과 대중화를 위한 의도로 제작됐다.


110분 분량으로 지난해 12월 27일과 28일 이틀동안 방송됐다.

제주어 지킴이 ‘뚜럼 브라더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박순동씨가 10년후 상상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주인공이다.

2022년이면 자신이 만든 제주어 노래가 음악교과서에 실리고 그로 인해 제주어를 배우려는 대중들이 많아진다는 상상이 주된 내용이다.

‘라디오속의 라디오’ 형식으로 펼쳐져 진행은 허수경 씨가 맡았고 상상의 주인공인 박순동 씨가 나레이션을 했다.

1부는 ‘들어봅써(들어보세요), 제주어 노래’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10년 후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대된 박순동 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들을 부르고 진행자 허수경 씨가 이를 따라하는 형식이다.

‘부르게 마씸(불러봅시다), 제주어 노래’라는 내용의 2부에선 제주 민요에 대한 현대화 필요성과 보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영미 PD는 “제주어는 유네스코가 정한 소멸위기 언어라는 점에서 ‘대중들이 어떻게 하면 쉽게 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기획된 작품이다“고 말했다.

특집 방송에 나온 제주어 노래들은 음반으로 제작돼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 187개교)에 무료로 배포됐다.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ON AIR! 지꺼진 상상’은 이에 앞서 제25회 한국PD대상 지역부문 라디오 작품상과 제154회 ‘이달의 PD상’까지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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