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 타고 고층 아파트만 턴 40대 스파이더맨

외벽 보수공사 경험 이용해 한 달간 1억여원 훔쳐

외벽 보수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옥상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고층 아파트만을 침입해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이모(40) 씨를 구속하고 장물 취득 혐의로 금은방 주인 김모(4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 고층 아파트에 침입해 21차례에 걸쳐 금품 1억512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초인종을 눌러 빈 집임을 확인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맨 손으로가스배관을 타거나 난간을 잡고 내려가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범행 전 수년 동안 아파트 외복 보수공사 일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층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은방 주인 김 씨는 이 씨로부터 귀금속 장물을 2,500만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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