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옷가게에서 옷 고르는 척 옷 훔치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CCTV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을 보면 옷가게 내부가 보이고 체구가 작고 마른 한 여성이 등장한다. 여성은 민소매에 흰 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로 묶고 있다. 행거에 걸린 옷걸이에서 옷을 빼낸 여성은 잠시 눈치를 본다. 그러다 시선이 잘 닿지 않는 반대편 행거로 가 빼낸 옷을 가방에 집어넣는다.
여성의 도벽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여성은 다시 행거로 돌아가 셔츠를 구경하는 척하다, 흰색 셔츠를 한 벌 더 훔쳐 가방 안에 집어넣는다. 아까와 비슷하게 반대편 행거로 가서 고른 옷을 걸어두고 옷걸이에서 빼내는 방식이다. 훔치는 동안 매장 내부를 두리번거리며 눈치를 살피지만 옷을 훔치는 손길은 거침이 없다.
이렇게 두 장의 옷을 훔친 뒤 여성은 다시 옷을 고르기 시작한다.
영상 속엔 여성의 절도에 분노하는 옷가게 점원들의 목소리도 담겼다.
점원들은 “미치겠다. 진짜 누구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나 진짜 어이가 없다. 기가 막힌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여성을 비난했다.
점원들의 대화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작년에 촬영된 것으로 여성은 쇼룸에 있는 옷 한 벌과 메인 셔츠 한 벌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여성은 직원이 바쁘게 계산대에서 일하는 틈을 타 이 같은 절도행각을 벌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옷 훔치는 솜씨를 보니까 한두 번 해본 게 아닌데?”,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행동 하는 거보니까 소름 돋는다. 역시 도벽은 병이구나”, “한 번 경찰서에 가서 매운 맛을 봐야 다시는 도둑질을 안 할 텐데”, “거지도 아니고 어떻게 저럴 수가?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 짓을 저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