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원링시에 사는 8세 소년 판 시안항 군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체가 두껍고 딱딱한 비늘과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어 ‘피쉬 소년’으로 불리고 있다고 29일 허밍턴포스트와 신화망이 보도했다.
이 소년은 선천적으로 어린선 (Ichtyosis, 비늘증)이라는 희귀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비늘증은 전신에 비늘을 보이는 질환군으로,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피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매년 약 16,000명의 아이가 이 병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군은 피부가 갈라지는 아픔과 땀이 배출되지 않아 발생하는 발열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피부 질환 때문에 팔다리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아직 어린선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이 소년은 찬물로 몸의 열을 식히거나 크림을 발라 갈라짐을 방지하고 있다.
판 군의 부모는 “아이가 고통 없이 학교에 다니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엾은 아이...상처받지 않도록 잘 보살펴야 될 것 같다", "하루빨리 치료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가슴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