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40대 남자 7세 꼬마에게 운전시켰다가 징역형

뉴질랜드에서 40대 남자가 술을 마신 뒤 7세 꼬마에게 운전하게 했다가 10개월 징역형에 처해졌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지방 법원은 30일 열린 재판에서 지난 1월 술을 마신 뒤 7세 꼬마에게 운전대를 잡게 해 귀가하던 테헤레 마아카(49)에게 위험 운전, 음주 운전, 공공 도로에서 어린이에게 운전하게 한 혐의 등을 유죄로 판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크리스토퍼 필드 판사는 마아카가 음주 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게 이번이 네 번째라며 시민을 보호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마아카는 마땅히 엄벌에 처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필드 판사는 그러나 마아카와 꼬마의 관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순찰 도중 키가 너무 작아 턱이 거의 운전대 위에 얹혀져 있다시피한 꼬마가 운전석에 탄 BMW 승용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자동차를 세워 마아카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꼬마는 자신의 짧은 팔을 운전대에 묶은 뒤 조수석에 앉은 마아카의 도움을 받으며 운전했으나 도로변의 갓돌을 들이받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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