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오씨가 사상과 신념을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면 이번 한국 정부의 조치는 일본 국민에 대한 조치로서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국 태생의 귀화 일본인인 오 교수는 친족 결혼식 참석을 위해 지난 2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당일 오후 나리타(成田) 공항으로 되돌아갔다.
오 교수는 1983년 유학차 일본에 온 후 2005년 3월에는 일제 식민통치가 조선 경제와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식민지배를 철저히 미화한 단행본을 출간해 파문을 일으키는 등 일본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일본을 미화하는 저술·평론 활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2007년 10월에도 모친 장례 참석을 위해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려 했다가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한때 입국이 거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