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 "NLL논란으로 커진 국민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국회를 민생 중심으로 정상화시키기 위해선 양당 대표간의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새누리당 주요 관계자가 전했다.
민주당도 황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황 대표가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 주재를 위해 31일 폴란드로 출국하지 이전인 29일이나 30일쯤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황 대표는 민주당측이 반발하고 있는 대화록 실종 관련자에 대한 검찰 고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검찰 고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회담의 진전 여부에 따라 검찰 고발 취하 문제도 황 대표가 대승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이번 대표 회담이 NLL 논란을 종식시킬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면서 "지리한 정쟁을 끝내고 민생국회로 가기 위해 모든 것을 털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NLL 논란에 대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고 최경환 원내대표도 정쟁 중단을 선언한 만큼 여야 대표가 합의할 경우 원내지도부와의 조율을 통해 전향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