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은중 영입으로 날개 달았다

강원에서 뛰는 김은중 6개월 임대 영입

현역 프로축구 선수 가운데 최다출전 기록을 갖고있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김은중(34)이 포항 스틸러스로 임대 이적했다.

K리그 클래식 포항은 29일 강원FC에서 뛰고있는 김은중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은중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뛰는 기간은 6개월로 올해 12월31일까지다.

탄탄한 신체 조건(184cm, 78kg)을 갖춘 김은중은 현역 공격수 가운데 가장 많은 통산 418경기 출전 경력을 자랑한다. 통산 119골, 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97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은중은 이후 일본 베갈타 센다이, FC서울, 중국 창사,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1년부터 강원에서 활약했다.


올시즌 외국인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포항으로서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득점력의 강화와 선수층의 깊이 보강이 절실히 필요했다. 안정된 패스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하고도 득점 마무리가 아쉬울 때가 많았다.

포항은 베테랑 김은중을 영입하면서 보다 탄탄한 전력을 갖춘 채 이달 말부터 재개되는 K리그 클래식 후반기 일정을 맞이할 수 있게됐다.

시즌 첫 11경동안 무패행진(6승5무)을 달리며 줄곧 선두를 지킨 포항은 이후 8경기에서 3패(4승1무)를 당해 울산(승점 37, 11승4무4패)에 승점 1점차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김은중은 "중요한 시기에 포항에 합류해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빨리 적응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김은중의 영입이 누구보다 더 반갑다. "예전부터 원했던 선수고 지금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공격진의 다양한 구성이 가능해졌고 어린 공격수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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