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NLL 진실과 대화록 규명은 별개…둘 다 진실 가리자"

"제 귀책 사유 있으면 책임질 것…아니면 새누리가 져야"

민주당 문재인 의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6일 “‘NLL 진실’과 ‘대화록 규명’은 별개”라며 “상식과 원칙에서 둘 다 진실을 가리자”고 말했다.

문 의원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사태와 새누리당의 검찰 고발에 대해 “혹여 제가 몰랐던 저의 귀책 사유가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귀책사유가 있는 측에서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특히 새누리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고한 책임을 덮어씌운 데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앞서 지난 22일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이 없다고 여야가 최종 결론을 내리자 “이제 NLL논란은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비난이 일자 이틀 뒤 “대화록 왜 없나, 수사로 엄정 규명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이번에 올린 글에서 문 의원은 앞서 자신이 밝힌 입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 글에서 제가 강조한 것은, 대화록이 없다는 상황의 규명은 별도로 하면 될 일이고, 대화록이 없다고 하는 이유를 내세워 ‘NLL 포기’논란의 진실을 덮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문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물론 그 기록 열람 결과 새누리당 주장대로 ‘NLL 포기’였음이 만천하에 확인되면 저는 이미 약속한대로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NLL 포기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 그렇게 주장한 사람들이 응당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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