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한강 투신에 남성연대도 '비상'…'불고기파티' 취소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는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모습 (성재기 트위터 캡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한강에 투신하면서 남성연대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오후 현재 남성연대 홈페이지에는 성 대표가 하루 전 언급한 ‘불고기파티’인 정기모임이 취소됐다는 공지가 게시됐다.

남성연대 회원들은 “7월 26일 정기모임을 취소합니다”라는 짧은 문구만이 담긴 이 공지글 아래에 댓글로 성 대표를 향한 걱정과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지네요. 성재기님 없는 남성연대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꼭 살아 돌아오길 기원 합니다”, “성 대표님이 없으면 우리가 바라는 여성부 폐지도 없단 말입니다. 우리의 꿈 아니었나요. 제발 무사히 돌아와 주시길.”, “부디 살아계셔야 할 텐데요. 이번 일은 열정이 너무 지나치셨던 것 같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겨 성 대표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평소 성 대표를 비판하던 네티즌들도 “가족도 있으신 분이... 살아오셔서 공식사과하세요”, “살아와라. 일단 살아야 내가 계속해서 널 까고 욕하고 다닐 것 아닌가. 살아오시게.” 등의 의견을 남겨 염려의 뜻을 표했다.

26일 성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부끄러운 짓이다. 죄송하다. 평생 반성 하겠다"라는 글과 함께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119 구조대가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성 대표는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25일 오전 성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시민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1억 원을 빌려달라. 만원씩 만분의 십시일반을 꿈꾼다"며 "이제 저는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 뻔뻔스러운 간청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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