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된 북극'…"이게 북극?"

평년 보다 높은 여름 날씨로 해빙

호수가 된 북극의 모습 (출처=북극 환경 관측소 제공)
호수가 돼버린 북극 사진이 공개됐다.

북극 환경 관측소는 웹캠(컴퓨터에 연결하는 비디오카메라)으로 북극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있다. 이 관측소는 북극해의 해빙이 얇아지는 현상과 해양 순환 패턴의 변화를 연구하는 곳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이 사진에서 북극은 더 이상 눈과 얼음이 뒤덮인 곳이 아니다. 발이 잠길 정도의 물이 첨벙거리고 있다.

북극권 지역에 따뜻한 날씨가 2주 동안 계속되자 빙하가 녹았고 지난 13일부터 호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미국립 설빙 자료 센터에 따르면 7월 초 북극해는 평년 보다 평균 2도에서 5도 가량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북극해에 있는 빙하 절반 이상이 얇은 빙하다. 얇고 형성된 지 얼마 안 된 빙하는 호수를 형성하기 쉽다. 일단 호수가 군데군데 형성되면 호수가 태양열을 저장해 몇 년 간 녹지 않은 빙하도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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