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밀양시의 중재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역주민들과 밀양시가 원하는 실질적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특히 엄용수 밀양시장이 강조한 '직접 개별보상'에 대해 "간접 공동보상뿐만 아니라 직접 개별보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수용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조만간 출범예정인 특별지원협의회에서도 지역주민과 밀양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밀양시의 제안에 대한 이같은 한전의 '화답'을 두고 반대주민들은 한 마디로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보고 있다.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밀양시와 한전, 정부가 이미 입을 맞춰놓고, 엄용수 밀양시장을 꼭두각시로 내세워 제안하고 수용하는 '쑈'를 벌이고 있다"며 "반대 주민들을 고립시키려는 저들의 전략이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