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는 지난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러브 시크’(Love Sick) 무대를 펼쳤다. 타히티는 그 동안 보여줬던 귀엽고 발랄한 모습과는 달리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운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과감해진 안무와 파격적인 의상에 선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23일 쇼케이스 당시에도 우려를 자아냈던 부분. 당시 타히티는 원피스를 벗었다가 다시 입는 안무와 중간에 벗어던지는 안무를 선보였다.
원피스를 벗어던진 타히티는 몸에 밀착된 짧은 상하의로 섹시미를 뽐냈다. 여기에 아찔한 안무까지 더해져 방송 심의에 문제가 없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타히티 멤버들은 “안무를 다르게 준비해 심의는 문제없을 것”이라며 “방송에서는 검은 옷을 벗는 대신 제스처를 통해 섹시함을 보여주겠다는 의미의 동작을 한다. 의상과 안무를 디테일하게 손보는 과정을 통해서 노출조절을 재치 있게 해결했다”고 했다.
실제로 타히티는 이날 방송에서 옷을 벗는 대신 검은 천을 펼쳤다 오므렸다 하는 동작으로 대신했고 노출도 쇼케이스 당시보다 최소화했다.
타히티의 섹시변신은 통했다. 첫 무대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이는 음원성적으로도 이어졌다. ‘러브 시크’는 공개 직후 네이버뮤직 3위, 벅스뮤직 3위, 소리바다 4위 등 주요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러브 시크’는 1990년대 유로 댄스풍의 곡으로 반복되는 후크가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상상병의 의미가 아닌 바람둥이 남자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서 통쾌하게 복수한다는 내용.
타히티는 ‘엠카운트다운’에서 수위를 조절한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26일 ‘15세 이상 시청자’ 등급의 KBS 2TV ‘뮤직뱅크’에서 어떤 무대를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