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에서는 '카메오'도 주연이다

김민종, 엄기준, 안문숙 등 코믹 연기 열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방송 캡처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 여러 스타들이 찬조 출연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16회까지 전파를 탄 '너목들'에는 김민종, 엄기준, 소이현, 안문숙 등 매회 카메오들이 출연해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너목들' 16회에는 개그우먼 안영미와 김미려, SBS 편상욱 앵커가 특별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목걸이를 구입하려던 안영미는 보석상 주인 김미려에게 시종일관 흥정을 시도했다. 이에 김미려는 짜증 섞인 태도로 일관하다가 바로 구입하겠다고 나타난 박수하(이종석 분)에게는 곧바로 태도를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편상욱 앵커는 드라마 속 뉴스에서 황달중(김병옥 분)의 재판 소식을 실감 나게 전했다.

스타들의 '너목들' 특별 출연은 첫 회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5일 첫 방송된 '너목들' 1회에는 소이현이 국선전담변호사로, 김성균이 수하의 부친 살인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로 등장했다. 전수경은 법원 앞에서 장혜성(이보영 분)에게 포스트 잇을 나눠주는 알바생 역할을 맡았다.

지난 6월 26일 방송된 '너목들' 7회에는 배우 이병준이 악덕 무가지 사장으로, SBS 김환 아나운서가 뉴스 앵커로 분했다. 9회분에서는 배우 김기천이 시각장애인 성추행범, 개그맨 김학래가 차관우(윤상현 분)이 운영하는 찜질방 손님으로 등장했다. 지난 17일에 전파를 탄 13회에는 황달중의 아내로 김미경이, 안문숙이 입양센터 기록관리원으로 출연, 인상 깊은 코믹 연기로 깨알재미를 줬다.

특히 14회 방송분에서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최윤 변호사로 열연한 김민종이 같은 인물로 등장해 차관우를 자신의 로펌으로 섭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민종은 '신사의 품격' 연인으로 출연했던 임메아리(윤진이 분)를 거론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선전담변호사로 분한 엄기준은 열정적인 워커홀릭 모습을 보여줬지만, 영수증 청구가 불가하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사표를 제출하는 엉뚱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너목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무리 단역이라도 드라마의 퀄리티를 위해 비중있는 스타들을 섭외하고 있다"면서 "시청자들이 익숙한 스타들을 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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