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공개하는 것이 법 정신에 맞다”고 거듭 밝혔다.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의 입을 누가 막을 수 있냐”며 “안보, 국방, 외교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과 관련된 부분은 비공개로 하라고 돼있다”는 것이다.
“비공개 상태에서 서로 자연스럽게 묻고 답하는 것이 오히려 국정조사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권 의원은 했다.
이어 “국정조사법에 보면 무조건 국정조사는 원칙적으로 공개”라면서도 "부득이한 경우가 있다면 부분적 비공개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동의했다"고 절충안도 내놨다.
그러면서 “미국 CIA가 50~60년대 냉전상황에서 온갖 불법을 전세계적인 규모로 저지른 것이 70년대에 문제가 됐다. 그때 미국의 상하원이 CIA를 상대로 청문회를 몇달, 몇년에 걸쳐서 했고 이것을 전국에 생중계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또 “선거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그랬더니 또 안보라는 방패 뒤에 숨는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국정원의 결정에 우리가 다 따라가야 하는 ‘국정원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