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먹었을 뿐인데... 혈액에서 검출된 건 '살충제' 성분

중국의 끝없는 먹거리 '불안'

온 몸에 멍이 드는 등 이상증세를 호소한 왕 모씨. (출처: 웨이보 캡쳐 사진)
중국에서 한 남성이 온몸에 멍이 들어 검사한 결과 혈액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0대 왕 씨는 온몸에 멍이 드는 등 이상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결과 혈액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고 지난 24일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왕 씨는 다리를 포함해 엉덩이, 팔 등 전신에 멍이 들었으며 A4용지 크기보다 큰 멍도 발견됐다.


왕 씨의 담당 의사는 “남성의 혈액에서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며 “이는 쥐약 등 살충제에 포함되어 있는 독성물질로 인체에 유해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왕 씨가 여자친구와 함께 베이징으로 여행을 갔다가 길거리 노점상에서 양고기를 먹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 같은 증세가 나타난 원인이 양고기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노점상에서 제공한 고기가 진짜 양고기가 아닌 살충제로 죽인 쥐와 같은 다른 동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지난 5월 3일, 중국 상하이와 장쑤성 일대에 쥐, 여우 등으로 불법 가공한 가짜 양고기를 대량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끝없는 먹거리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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