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는 애플의 주요 하청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저가 아이폰은 8월, 아이폰 5의 후속작인 아이폰 5S는 9월 각각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소식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저가 아이폰의 하청 생산을 맡은 페가트론 중국 공장은 최근 다른 고객사들의 생산 주문을 거절하고 있다.
애플 하청업체 팍스콘 중국 정저우(鄭州)공장도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소식통은 이 같은 동향은 차세대 아이폰 생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들 하청업체가 이미 관련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저가 아이폰은 기존 알루미늄 대신 플라스틱 재질의 단말기를 사용한다.
이 제품은 아이폰 4S 수준의 부품 사양을 채택하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는 낮은 사양의 제품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는 이 제품이 출시되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애플이 저가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최근 중국 등에서 자국산 브랜드의 저가 상품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이폰 5S는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내장 카메라 성능을 개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아이폰 5와 같은 화면 사이즈를 채택하는 등 큰 틀의 변화는 없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주요 하청업체들의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팍스콘 주가는 최근 외국인의 12일 연속 매수 흐름 속에 6개월 이동 평균선을 돌파했다.
업계는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침체를 겪고 있는 애플이 시장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