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학 PD 발인, 드라마 관계자들 눈물 속에 엄수

故 김종학 PD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서울 풍남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선두로 유족과 조문객들이 뒤따르고 있다. (윤성호 기자)
고(故)김종학 PD의 영결식 및 발인이 엄수됐다.

25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열린 고인의 영결식에는 박상원, 오광록, 김희선, 윤태영, 류덕환 등 고인과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배우들을 대표해 조사를 낭독한 박상원은 "드라마 밖에 모르시던 분이 드라마가 아닌 현실적 문제로 이렇게 가시게 되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故김종학PD는 1991년 '여명의 눈동자', 1995년 '모래시계' 등 한국 드라마사에 획을 그은 드라마를 연출한 스타PD.

그러나 최근 드라마 '신의'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고소에 휘말렸고,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출국금지 명령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4장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된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에 마련된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