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유튜브에 올라온 원디렉션의 새 싱글 '베스트 송 에버'(Best Song Ever) 뮤직비디오를 보면 한 남성이 원디렉션에게 사진으로 여러 콘셉트를 선보인다.
유명 보이 그룹들의 사진이 지나가고 보라색 힙합 복장을 한 '비에이피'가 등장하지만 원디렉션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사진 속 '비에이피' 멤버들의 얼굴은 모두 '원디렉션'의 얼굴로 합성된 상태다. 6명인 '비에이피'를 5명인 '원디렉션'에 맞춰야 했기 때문에 젤로는 합성사진에서 제외됐다.
콘셉트를 보다 못한 원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가 폭발하면서 음악과 함께 원디렉션의 본격적인 악동 짓이 시작된다.
문제가 된 것은 원디렉션이 사무실을 뒤집어 놓는 과정에서 '비에이피'의 합성사진을 발로 차고 머리에 내리쳐 반으로 쪼개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접한 '비에이피' 팬들과 네티즌들은 원디렉션에게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아무리 합성이라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나쁘다.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난 팬도 아닌데 기분 나쁜데 팬들은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안 간다", "원본이 비에이피인 이상 불쾌하다. 처음부터 자기들 사진으로 하든지 왜 굳이 남의 나라 가수 사진에 포토샵해서 얼굴 바꿔넣는 수고를 하냐", "사과해라. 저거 무단도용 아냐? 허락은 받았니? 소속사 측에서 대응 좀 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남겨 불쾌함을 표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뮤직비디오의 맥락을 짚으며 '나쁜 의도'가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보면 보이 그룹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는 걸 보여주려는 거 같은데 이렇게까지 몰아갈 필요있나?", "난 오히려 우리나라 아이돌이 원디렉션 뮤비에 나온 게 신기한데", "비에이피만 그런 것도 아니고 유명한 보이 그룹한테 다 그랬는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다" , "얼굴도 자기네들 걸로 바꿔서 했는데 뭐가 문제야?"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