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기다려' 임창용, 싱글 A 2이닝 무실점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연이은 호투로 메이저리그 진입에 한 발 다가섰다.

임창용은 2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 산하 싱글 A 데이토나 컵스 소속으로 재키 로빈슨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 산하 세인트 루시전에 등판해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임창용은 싱글 A에서 4경기 5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리그까지 포함하면 9경기 10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70이다.

3-5로 뒤진 6회초 오스틴 리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로비 실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넬피 자파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유카리 데라크루즈를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포수 견제로 1루 주자 자파타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도 깔끔했다. 카일 존슨을 2루 땅볼로, T.J. 리베라를 삼진으로, 제이스 보이드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임창용은 싱글 A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았다.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모양새다. 앞으로 싱글 A에서 몇 차례 더 등판한 뒤 트리플 A에서 최종 점검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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