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식당이나 목욕탕, 아파트 등에서 도시가스 계량기를 조작해 수천만 원 상당의 가스를 빼돌린 혐의로 식당 업주 이모(48.여) 씨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계량기를 부착하거나 계량기 지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모두 7천3백만 원 상당의 도시가스를 무단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 등은 불법 계량기를 부착한 뒤 검침원이 오기 전 정상 계량기로 바꿔 달거나, 가스 계량기를 뒤집어 달아 지침이 반대로 돌아가게 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불법 계량기 설치 사실을 확인한 검침원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