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진 옥션 푸드팀장은 "최근 군대 생활을 체험해보는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면서 군대에서 즐길법한 전투식량이 남성들을 중심으로 추억의 먹거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더불어 캠핑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야외에서 사용하는 캠핑용품도 군대식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는 등 군대 생활의 추억을 되살리는 상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6월 15일~7월 15일) 전투 식량 매출이 전년 대비 최고 220%까지 증가했다.
지난 4월 14일 방영 이후 '진짜 사나이'에서 노출된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0% 이상, 최근 한달 간 비교하면 전년 대비 1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 중 가장 수요가 높은 제품은 '전투식량'으로 같은 기간 전년과 비교해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끼 식사용으로 포장된 제품들은 2000~3000원대로 저렴해 캠핑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건빵을 잘게 부수고, 입맛에 따라 종류별 우유와 별사탕을 넣어 만든 '건플레이크'의 인기로 건빵 매출이 150% 크게 상승했으며, 군대에서만 접할 수 있는 소시지인 '빅팜'은 같은 기간 135%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옥션 마이스타일(관심카테고리 상품 추천서비스)에서는 캠핑 카테고리 설정 시 캠핑용품과 함께 '전투식량' '뽀글이'등 상품이 연관상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롯데닷컴에서도 군대 먹거리 상품이 최근 한달 들어(6월 15일~7월 14일)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87%, 전월(5월 15일~6월 14일)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군대에서 맛보았던 즉석밥인 '김병장 전투식량'(1만 9800원)과 양념만 부어 밥에 비비는 '본타몰 고추나라 맛다시 90g'(1500원)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G마켓에서는 6월 한 달간 냉동 식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군부대에서 인기 간식으로 손꼽히는 '농심 가락볶음짬뽕'(2140원)과 'CJ 숯불 바베큐바'(3150원)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건빵이나 초코파이, 군대음료 맛스타도 인기다. 건빵은 같은 기간 111%나 판매가 늘었다.
G마켓 가공식품팀 김현준 팀장은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군용 먹거리 제품은 캠핑 등 각종 레저 활동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휴가철과 맞물려 앞으로도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