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인 김 씨는 뇌병변 2급 장애인으로, 30년 전 강원도 주문진의 집 밖으로 나왔다가 길을 잃어 가족과 헤어졌다.
이후 딸은 부녀보호소 등을 전전하며 지내다 지난 1995년 장애인 보호시설에 입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후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던 부녀는 지난 2006년 실종아동기관에 등록된 딸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아버지 DNA와 비교한 끝에 상봉할 수 있었다.
경찰은 "8개월 전 아버지가 딸을 찾겠다며 DNA 검색을 의뢰해 찾을 수 있었다"며 "홀로 사는 아버지의 경제사정이 어려워 딸은 계속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