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장애인 지중싱(冀中星)이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다 폭발물을 터뜨린 사건에 이어 또 다른 남성 1명이 다음날 공항에서 유인물을 뿌리다 체포됐다고 공항경찰 발표를 인용해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보도했다.
21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공항 3호 터미널 4층에서 중국 광둥성 머이저우(梅州)시에서 상경한 탄(谭.48세)모씨가 유인물 1백여장을 뿌리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렇지만 탄씨가 뿌린 유인물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탄씨는 공공장소의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구류처분을 받았다.
한편 20일 장애 민원인의 자폭사건에 이어 21일 또다시 유인물 살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중국 당국은 서우두공항의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터미널 바깥쪽에 폭발물검사지역이 설치됐으며 주차장에서 터미널 4층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폐쇄하고 2층 안전검사대를 반드시 통과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