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쓰러진 남성 엉덩이 '찰칵'…페이스북 도촬 어디까지?

사진 아래 우스갯소리로 댓글 남겨... 네티즌들 '공분'

페이스북 이용자의 도 넘은 도촬이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페이스북 이용자의 ‘도 넘은’ 도촬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한 남성이 헬멧을 쓴 채 대로 바닥에 엎드려 있다. 남성은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가 노출된 상태고 몇 사람들이 남성을 둘러싸고 있다.

처음 이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작성자는 “집 앞에 사고 났는데 남자바지가 다 벗겨졌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아래 남긴 댓글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들과 그 지인들은 사진 아래에서 ‘섹시하게 죽었네’, ‘저 사람 *팔려서 못 일어나는 거임’, ‘어쩌라고 네 미래 남편임’ 등의 댓글을 남기며 대화를 나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를 당해 쓰러진 남성을 촬영해 올린 것과 이들이 댓글로 나눈 장난스러운 대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페이스북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사람이 다쳤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저런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 “대체 저 사진을 왜 찍었지? 입장 바꿔 생각해서 사고 당했는데 본인이 옷 벗겨진 걸 남이 찍으면 기분 좋나?”, “페이스북에 ‘좋아요’ 많이 받거나 관심 끌려고 저런 거 도촬해서 올리는데 그러다 언제 한 번 큰 코 다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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