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식은 크리스토퍼 놀란 급이지만 자신감과 오만에 사로잡혀 사는 무영(권현상)은 유명 감독 앞에서 그의 영화를 신랄하게 비판하다가 얼떨결에 받은 상금으로 영화 한 편을 만들어내야 할 처지에 놓인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내색도 못하고 좀비 로맨스 프로젝트에 착수한 무영은 짝사랑해 오던 연기지망생 아영(박희본)에게 주인공을 부탁해 영화 제작에 들어가지만, 자신을 잘 따라 주지 않는 아영이 야속하다.
설상가상으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온갖 난관과 시련을 겪으면서 자신만만하던 무영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만 싶어진다.
김창래 소재영 감독이 공동 연출한 렛 미 아웃은 지난 1년 동안 미국 달라스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 하와이·빅베어 레이크·남미 마델플라타 국제영화제를 순회하면서 '최근 제작된 한국영화 중 가장 대중적이고 친근하다'는 등의 호평을 얻으며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았다.
이 영화는 한국 독립영화로는 첫 한미 동시 개봉을 확정지은 것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6일 미국 LA의 다운타운 독립영화관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가진 뒤 미국 5대 도시로 확대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