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입 교역조건 26개월來 '최고'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영향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에 힘입어 수출입 상품의 교역 조건이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서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넉 달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1년 4월 91.4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며,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당시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난달에는 90.5개를 구입할 수 있음을 뜻한다.

전체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1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상승했다. 수출물량은 감소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의 119.2보다는 8.2포인트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20.9%씩 하락하면서 각 1.4%, 1.8%씩 떨어진 122.2와 120.8을 기록했다. 통신‧영상‧음향기기, 화학제품 등은 증가했으나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은 감소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공산품이 4.6% 상승하며 106.3을 기록, 3%가 높아졌다. 수입금액지수는 2.7%가 떨어지면서 115.8을 기록했다. 수입금액 지수 하락은 원유 등 광산품과 철강제품 등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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