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23일 새벽 2시 1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2층 주택 옥상에 올라가 나체상태로 각목을 휘두르거나 화분을 아래로 던지는 등 자신의 여자친구를 데려올 것을 요구하며 약 2시간에 걸쳐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8일 밤 10시쯤 경남 김해시의 한 여관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가 장시간 이어지자 부산으로 넘어와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는 주택 옥상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소동에 주민들이 놀라면서 112와 119에 신고전화가 빗발쳤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민을 가장해 접근한 뒤 김 씨를 설득해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