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폭우에 2명 사망, 1명 실종

경기도 광주·용인 등 주택 42세대 침수

'호우경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22일 경기남부지역에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낮 12시 13분쯤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매몰돼 숨졌다.

오전 9시 52분쯤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송말리 기도원 앞면 토사가 무너져내려 목사 김모(61) 씨가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앞서 9시 20분쯤엔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에서 농로 작업 중이던 김모(63) 씨가 물길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경기도 광주, 오산, 용인 등 42세대의 주택이 침수돼 현재 17곳의 배수가 완료됐으며 이천 백사면 제방이 일부 유실돼 현재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마 전선이 북한 지역으로 북상함에 따라 오후 1시를 기해 연천, 포천 등 경기도 전역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광주 곤지암천 일대 곤지암 도시계획도로와 퇴촌 지방도 325호선 등 광주지역 도로 5개 구간 통제도 모두 해제된 상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3일까지 경기도 지역에 20~70mm의 비가 더 오겠다며 비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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