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은 북위 34.5도, 동경 104.2도, 깊이 20㎞ 지점이었다.
지진 피해 중심지인 딩시시의 타이허(太和)촌에서는 주택 등 건물 대부분 완전히 무너졌다.
딩시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도 끊겼다.
당국은 현지에 무장경찰 대원과 소방대, 의료진을 보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 작업이 초기 단계여서 사상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지진으로 간쑤성 남쪽의 쓰촨성 청두(成都), 몐양(綿陽) 등 대도시에서도 비교적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른 아침 발생한 지진에 현지 주민들은 잠옷 차림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첫 지진 발생 이후에도 간쑤성에서는 리히터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20일 쓰촨성 루산(蘆山)현 일대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으로 2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1천여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