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곤지암천 범람 위험, 인근 3개교…'수업중단'

(윤성호 기자)
22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천과 경안천 일대가 범람위기를 맞으면서 인근 3개 초·중·고교가 휴교하거나 수업을 중단했다.

곤지암천과 인접한 곤지암초등학교는 이날 등교 시간에 운동장이 발목이 잠길 정도로 물이 참에 따라 각 가정에 긴급히 휴교사실을 통보했다.

그 시각까지 등교했던 200∼300명의 학생도 학부모에게 연락한 뒤 긴급 귀가조치했으며 일부 학생은 부모들이 오기를 기다리면 교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11년 8월 곤지암천 범람으로 4층 건물의 1층이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곤지암초교 옆 곤지암 중·고교도 전교생 1천800여명(중학생 860여명, 고교생 1천여명) 중 절반가량이 등교를 못해 정상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학교 측은 이미 등교한 학생 가운데 일부를 돌려보냈으며 나머지 300∼400명씩의 중·고교생도 상황을 지켜본 뒤 점심식사 이후 안전하게 귀가조치 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시간당 81.5㎜의 폭우가 내린 곤지암천 주변에는 현재 재난경계·위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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