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차량 통제…반지하 주택 하수역류 잇따라

호우경보가 발효된 22일 오전 서울 청계천 인근 도로가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어둡다. (윤성호 기자)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7시 10분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 제한에 이어 9시 50분부터 차량도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잠수교 차량 통제는 10시 현재 팔당댐에서 초당 1만톤 이상이 방류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영동 1교 하부와 증산철교 하부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청계천과 양재천 하부도로는 이날 아침부터 통제중이다.

서울시는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모두 63건의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주로 반지하 주택에서 하수가 역류하면서 배수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런 폭우로 영동1교와 도림천에서는 시민 7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강수량은 80㎜를 기록하고 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송파지역으로 전날부터 지금까지 145.5㎜의 비가 쏟아졌고 시간당 최고 강우량을 보인 곳은 서초구로 67㎜이다.

기상청은 23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도 등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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