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대표 장수 코너 '불편한 진실', 2년 만에 폐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장수 코너로 꼽힌 '불편한 진실'이 2년 만에 폐지를 알렸다.

개그맨 황현희는 21일 방송된 '불편한 진실'에서 "오늘이 '불편한 진실'의 마지막 회였다"고 직접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황현희의 깜짝 발언에 객석에서는 "어우"라는 아쉬운 탄성이 타져나왔다. 이에 황현희는 "마지막 회라고 하면 '어우~'라고 말하는 불편한 진실"이라며 꼬집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불편한 진실'을 사랑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2011년 7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불편한 진실'은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을 포착해 딴지를 걸며 웃음을 선사했던 코너다. TV 드라마의 진부한 러브라인 설정, 이해하기 힘든 어머니의 잔소리 등을 과장되게 표현하며 '개그콘서트' 대표 코너로 자리매김해 왔다.

'불편한 진실'의 폐지는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쇄신'의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청률 하락으로 위기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개그콘서트'는 '네가지', '생활의 발견', '정여사' 등 장수 코너들을 폐지했다. 이어 '황해', '두근두근',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 등 새 코너를 대량 투입하며 프로그램을 가다듬고 있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는 전국 시청률 17.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일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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