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사다리차에 수억원대 부산 대표상징물 파손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광복동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작업하던 사다리차가 넘어지면서 크게 파손돼 억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9시45분쯤 부산 광복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에어컨 실외기 철거작업을 하던 3.5t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광복동 교차로에 설치돼 있던 2억6천만 원짜리 조형물인 '비상 2000'의 팔과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 등 크게 파손됐다.

청동상으로 된 높이 2m의 이 조형물은 중구청이 지난 1999년 새천년 희망을 기원하며 설치한 김대욱 작가의 작품이다.

사고 발생 지점은 평소 보행자의 왕래가 많은 곳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철거작업을 하던 사다리차가 무게 중심을 잃어 넘어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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