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캠프 사고 교장 사퇴 의사 표명, 유족은 반발

해병대 캠프 사고로 학생 5명이 목숨을 잃은 충남 공주사대부고 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유족들은 교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상규 교장은 21일 학생들의 시신이 안치된 충남 태안보건의료원을 찾아 “책임을 져야 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사퇴 밖에 없다”며 “사퇴 후 사법판단과 징계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교장은 사퇴 자격도 없다”며 파면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30여분간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유족들은 앞서 의료원을 찾은 교육부 정종철 사고대책본부장에게 교장 파면을 요구했지만, 정 본부장은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해 유족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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