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은 21일 오전 장례식장을 방문한 교육부 사고대책 본부 관계자에게 “파면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을 데려오라”며 인사조치 하겠다는 교육부의 입장에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금 바로 일단 직위해제 조치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지만, 유족들은 “파면을 확실히 결정하지 않으면 한 발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오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사조치에는 파면까지 포함된 사항”이라고 했지만, 유족들은 “권한도 없는 사람이 여기 무엇 때문에 왔느냐”며 파면을 요구했다.
유족들은 또 “애들이 물에 빠져 죽고 있을 때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을 즉시 파면시키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울먹였다.
앞서 유족들은 ▲비극적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해병대를 사칭한 모든 캠프 중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벌 ▲죽은 아이들에 대한 사죄와 원한을 풀어달라 ▲교육부의 책임있는 사고 처리 태도 ▲위 네가지 사항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속한 대책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