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해 강원지역 폐광산 60곳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29개 광산에서 오염개연성이 발견돼,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욱창광산(횡성)과 제2옥령광산(영월) 등 26개 광산에서 비소(As)와 납(Pb), 아연(Zn), 카드뮴(Cd) 등 중금속물질이 정밀조사 대상 기준을 초과했고, 이 가운데 7개 광산은 토양오염대책기준도 넘었다.
환경부는 또 이들 광산과 별도로 어영광산(전남 고흥), 정곡광산(강원 횡성), 직산광산(충남 천안), 수리광산(충북 제천), 대동광산(강원 춘천) 등 5개 광산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5개 광산 모두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오염이 발견됐고, 직산, 수리, 대동광산은 주변 농경지까지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에 오염돼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주민 안전조치, 광해방지사업 추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폐금속광산 2천89곳 중 아직 기초조사조차 착수하지 못한 963개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