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슈퍼맨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 '코믹콘(Comic-Con) 2013'에서 자신이 메가폰을 잡을 차기 슈퍼맨 영화에 배트맨이 함께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대본을 작성 중이라며 새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배우 해리 레닉스가 스나이더 감독의 초청으로 무대에 올라 슈퍼맨과 배트맨 심볼을 배경으로 "내가 바로 너를 능가하는 남자"라는 대사를 읊어 대략적인 분위기를 가늠케 했다.
영화제작사 워너브라더스도 성명을 내 전례 없는 두 슈퍼히어로의 만남이 예정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스나이더 감독은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을 재해석했다. 헨리 카빌과 에이미 애덤스가 주연한 '맨 오브 스틸'은 세계적으로 6억3천만 달러(약 7천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슈퍼맨과 배트맨은 원더우먼과 함께 미국 만화출판사 DC 코믹스의 대표적 캐릭터다.
최신 배트맨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년작)로, 1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