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불만' 환불 거부당한 30대, 의사에 흉기 휘둘러(종합)

병원 측 "무리한 시술과 환불 요구 당했다"

성형외과 시술에 불만을 품은 30대 조선족 남성이 환불을 거부당하자 의사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한모(3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 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고양시 일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의사 김모(52)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근 이 병원에서 얼굴 레이저 시술을 받은 한 씨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되자 병원을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이후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병원을 다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의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병원 측은 "한 씨가 교통사고로 얼굴이 부은 상태에서 무리한 시술과 환불 및 담보를 요구해 거절하자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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