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수영 공문서 위조한 광주광역시장 고발 예정

2019년 세계 수영 대회 유치 D-데이..중대 악재 터져

광주가 도전한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의 유치도시를 결정하는 19일, 광주광역시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와 관련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보증하는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막판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정부의 재정지원을 보증하는 서류를 위조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고위관계자는 19일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선 광주시가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한 유치 의향서 중 정부의 재정 지원을 보증하는 서류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최광식 전 문체부 장관의 사인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관계자는 "19일 저녁 최종 개최지 발표가 나면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강 시장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전은 광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한국 시각으로 19일 저녁 7시 30분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FINA 총회에서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광주광역시는 수영 대회 유치 도시 결정일에 이 같은 중대 악재가 터져 당혹해하며 현지에서 수영대회 유치 공문서 위조와 관련해 강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대표단은 19일, 최종 프레젠테이션 조 추첨 때 같은 아시아권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막판 유치 포기로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전망했으나 개최지 결정일에 정부 서류 위조 사태가 터지면서 광주 유치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고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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