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캠프 대표 아니다"…책임 회피 문자에 '공분'

태안 안면도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해 학생들이 머물렀던 유스호스텔 관계자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분을 샀다.

유스호텔 관계자는 19일 오전 6시 19분쯤 일부 실종자 가족들에게 "저는 유스호스텔 대표고 해병대 캠프 대표는 아닙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유스호스텔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해병대 캠프를 위탁한 곳으로 알려진 곳으로 문자를 보낸 시각은 수색대가 이모(17) 군 등 학생 2명의 시신을 인양할 때와 비슷하다.

메시지를 받은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아이들이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자기 책임만 회피하려고 하는 문자를 보낼 수 있느냐"며 흥분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도 "기가 막혀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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