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외교차관, 日 외무상에 부적절한 덕담

일본을 방문중인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이 18일 일본 외무상에게 건넨 선거관련 덕담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크게 대승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발언은 20여명의 취재진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나온 말로 기시다 외무상이 "참의원 선거 관련 일정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면담장에 도착해서 미안하다"고 말하자 김 차관이 이같이 말했다.

이를 두고 역사왜곡과 영토분쟁을 일삼는 아베 신조 자민당 정권의 대승을 기원한 김 차관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베 정권의 각종 도발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실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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