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후원 자처한 '삽자루'와 만났다

18일 2년간 총액 10억원 후원 계약 맺어

SJR기획의 우형철 대표(사진 왼쪽)가 18일 오전 박태환과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사진 제공/SJR기획)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이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선 '삽자루'와 만났다.

박태환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삽자루'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수학 영역 최고의 스타 강사 우형철(46) SJR기획 대표와 만나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


우형철 대표는 후원 계약을 맺은 18일을 시작으로 1년에 5억원씩, 2년간 총액 10억원을 박태환의 훈련 지원금으로 지원한다.

박태환은 지난 해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 자체적으로 전담팀을 꾸리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을 해왔다.

훈련 부족 탓에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19일부터 예정된 호주 전지훈련의 경우 팬들이 국민스폰서 프로젝트를 통해 모은 7천여만원과 인천 상공회의소의 후원에 힘입어 가능했다.

하지만 국민적인 수영 영웅 박태환이 자비로 훈련을 한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겨 후원을 자처한 우형철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2년동안 금전적인 걱정없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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