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용량 걱정 이제 그만!

샌디스크 64GB 외장카드 등

2년 전 16기가바이트(GB)의 저장용량을 지닌 스마트폰을 구입한 직장인 A씨는 약정기간이 끝나는 올해 연말쯤 보다 큰 용량의 최신 제품으로 바꿀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구입 당시에는 이 정도 용량이면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린 자녀들을 위해 HD(고화질) 동영상 촬영에다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다보니 용량이 넉넉하지 못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규모 확대에 힘입어 휴대기기용 외장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저장 솔루션 업체 샌디스크는 최근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스마트폰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군으로 5년 뒤 50억 대 규모로 시장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관련 콘텐츠의 이용이 증가해 외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례로 대표적인 콘텐츠인 동영상 수요는 현재 매월 40억 시간에 이른다. 특히 오는 2016년에는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는 전세계 인구가 지난해 대비 41% 증가한 2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샌디스크는 이런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올해 5억 2000만 명이 카드슬롯이 장착된 스마트폰 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영상을 포함한 각종 스마트폰 콘텐츠들이 활성화되면서 외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수잔 박 샌디스크 소비자용 이미징 제품 마케팅 디렉터는 "풀HD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이 보편화된 요즘 수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내장 메모리만으로는 콘텐츠를 전부 저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장 메모리 용량이 16GB인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이 중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12GB에 불과해 콘텐츠를 모두 저장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16GB 내장 메모리를 지닌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운영체제(OS)와 파티션으로 2GB를, 사업자 제공 콘텐츠로 1GB를 사용하고 있다.

샌디스크는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다양한 휴대용 외장 메모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용 고성능 메모리카드인 '익스트림 마이크로 SDXC' 카드는 64GB 용량을 담을 수 있다.

초당 80MB의 응답속도와 50MB의 쓰기속도를 갖춘 이 제품은 사진과 풀HD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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