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소방서 이근식 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8시 40분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수위가 40cm정도까지 얕아졌다"며 "구조대의 안전을 위해 선발대로 2명을 먼저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명 수색작업에는 서울시119특수구조단 68명, 119 중앙구조단 24명 등 총 92명이 동원됐다.
당국은 먼저 선발대를 통해 작업환경이 될 수 있는 공기 측정이나 잔류 가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맨홀이 깊고 긴 상태이고 반대쪽이 막힌 상태여서 공기가 희박할 수 있고 상수도관내 가스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소방당국은 이들을 통해 상수도관 내 작업환경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10명씩 교대로 30분가량 작업하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초 소방당국은 오후 5시쯤 구조대를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수도관내 압력이 커 수중펌프의 연결고리가 이탈되는 등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배수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소방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5명의 시신 모두를 이날중 수습하겠다는 목표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2분쯤에는 수몰 사고가 발생한 지 40여시간 만에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첫 실종자 시신은 인부 박명춘(48)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